
불닭의 다음 단계는 'AI'… 삼양식품, 전사 AX부문 전격 신설
생산 단계를 넘어 마케팅·기획까지 전사적 AI 전환(AX) 가속화… 초대 부문장에 김지홍 전 상무 영입
'불닭볶음면'의 폭발적 글로벌 흥행으로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삼양식품이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전사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하며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삼양식품은 최근 전사 AX를 전담할 'AX부문'을 신설하고, 경쟁사인 풀무원에서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끌었던 김지홍 전 AX혁신실 상무를 초대 부문장으로 전격 영입했습니다. 단순한 공장 자동화나 생산라인 관리를 넘어 기획, 마케팅, 글로벌 규제 대응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에 AI를 결합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구상입니다.
1. '불닭 신화' 삼양식품, 전사 AX 조직 신설… 김지홍 초대 부문장 영입
삼양식품은 직원이 개별적으로 활용하던 기존의 AI 활용 방식을 넘어, 경영 전반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AX부문'을 신설했습니다. 기존 공장과 생산 현장에 국한되었던 AI 적용 범위를 회사 전체의 중점 과제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AI 전문가 : 초대 사령탑을 맡은 김지홍 부문장은 풀무원 재직 시절 고객 경험(CX), 비즈니스 경험(BX), 직원 경험(EX), 파트너 경험(PX)으로 세분화된 AI 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물입니다. 온라인 고객 리뷰 분석 시스템 'AIRS'를 도입해 신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AI 기반 식수 예측 모델로 오차율을 낮추는 등 식품 업계 AI 전환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생산 한계와 규제 리스크… 삼양식품이 AX에 사활을 건 이유
삼양식품이 AI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에는 급격한 글로벌 성장에 따른 생산 과부하와 국가별 규제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밀양 2공장을 증설하며 생산 인프라를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공장 가동률은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익산공장의 가동률은 표준시간 대비 110.9%, 원주공장은 96.7%에 달해 사실상 풀가동 상태입니다. 글로벌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국가별로 다른 식품 안전 및 포장 규제 대응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해외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분 표기 오류나 현지 법규와의 격차는 즉각적인 회수나 통관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교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수로 떠올랐습니다.
3. 현장에 적용된 AI 기술과 주요 성과
삼양식품은 이미 품질 관리 및 글로벌 규제검증 영역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 도입 영역 | 적용 기술 및 시스템 | 주요 성과 및 변화 |
|---|---|---|
| 수출 포장 검증 | AI 광학문자인식(OCR) 및 비교 분석 | 다국어 포장 도안 오탈자, 번역 불일치, 문구 누락 자동 검증 |
| 품질 공정 고도화 | 공정 모니터링 AI 데이터 연산 | 제품 100만 개당 클레임 건수(PPM) 21% 감소 |
| 규제 리스크 관리 | 글로벌 식품 안전 법규 매일 모니터링 | 라벨링 법규 위반 3년 연속 0건 달성 |
4. 매출 3조 원 돌파 눈앞… 시너지 극대화의 최적기
삼양식품은 분기 최대 실적을 연이어 갱신하며 연간 매출 3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장세가 최고조에 달한 지금이 전사적 AI 전환을 이뤄낼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입니다.
삼양식품은 신설된 AX부문을 중심으로 전문 인재를 지속해서 영입하고, 생산과 품질을 넘어 마케팅, 신제품 기획, 공급망 관리(SCM)까지 AI 통합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푸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삼양식품의 이번 AX부문 신설은 단순한 IT 기술 도입을 넘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의 시스템적 도약을 의미합니다. 풀무원의 AI 혁신을 이끈 김지홍 부문장의 영입과 함께, 생산 효율화부터 해외 규제 대응, 데이터 기반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 구축이 삼양식품의 '연 매출 3조 원' 시대를 더욱 견고하게 받쳐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