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몸에 딱 맞게 로봇이 조리한다"… 식품연, 316억 투입 '커스텀 푸드' 시대 선포
[푸드테크 혁신] AI·로봇 기반 맞춤형 식품 제조 생태계 구축… 23개 기관 참여 대형 연구과제 본격화
개개인의 영양 상태와 취향에 딱 맞춘 '커스텀 푸드(Custom Food)'를 AI와 로봇이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스마트 생산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한국식품연구원(식품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 중 ‘커스텀 푸드 스마트 생산기술’ R&D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맞춤형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모듈화·지능화 연구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316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과 식품 산업에 가져올 파급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해 봅니다.
목차
1. 총 사업비 316억 원·23개 기관 합작: '커스텀 푸드' 프로젝트 개요
식품연은 지난 5월 26일 Kick-off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맞춤형 식품 공정 혁신을 위한 정밀 연구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과제는 단일 기관의 연구에 그치지 않고, 정부·지자체 출연연, 대학, 식품 기업, 로봇 전문 기업 등 총 23개 전문 기관이 원팀으로 참여하는 대형 산·학·연·정 협력 체계로 구성되었습니다.
23개 참여 기관별 명확한 역할 분담 :
| 기관 유형 | 주요 담당 역할 | 기대 수행 과제 |
|---|---|---|
| 식품연 및 출연연 | 핵심 기술 개발 총괄 | 식품 제조 및 자동화 원천기술 확보 |
| 식품 기업 | 현장 니즈 수립 | 실제 생산 라인 요구사항 반영 및 실증 지원 |
| 로봇·자동화 기업 | 장비 R&D 및 구축 | 조리, 배분, 포장, 이물 검사 장비 개발 |
| 대학 연구진 | 데이터 및 AI 지원 | 인공지능 알고리즘 및 데이터 활용 기술 제공 |
|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 현장 검증 및 실증 | 개발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 및 성능 평가 |
2. 핵심 기술 1: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 AI'와 로봇 자동화 시스템
기존 식품 공정은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반복 작업 비율이 높아 인력 의존도가 크고, 작업자에 따라 품질 기복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사람이 담당하던 고난도 반복 공정을 기계와 AI가 유기적으로 처리하는 자동화 라인을 구현합니다.
연구팀은 식재료 세척부터 이물 확인, 조리, 정량 배분, 포장, 최종 검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연결된 스마트 생산 흐름으로 통합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입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 hardware 및 조리·검사 장비를 물리적으로 정밀 조종하도록 만드는 기술로, 정교한 힘 조절과 시각적 이물 탐지를 가능하게 하여 식품 안전성과 품질 균일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3. 핵심 기술 2: 메뉴 변동에도 유연한 'SDM(Software Defined Manufacturing)'
맞춤형 식품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메뉴나 주문량이 바뀔 때마다 생산 라인을 새로 배치하거나 설정해야 하는 유연성 부족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는 개념이 SDM(Software Defined Manufacturing,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입니다.
SDM 기술이 적용되면 생산 장비들이 데이터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실시간 생산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이를 통해 메뉴나 주문 수량이 변경되어도 중앙 인공지능이 작업 조건을 자율적으로 변경·조정함으로써, 한 라인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4. 사업 추진 일정 및 기대되는 경제적·산업적 효과
이번 프로젝트는 총 4년 9개월에 걸쳐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고도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 항목 | 상세 내용 |
|---|---|
| 연구 기간 | 2026년 4월 ~ 2030년 12월 (총 4년 9개월) |
| 총 연구비 | 316억 원 |
| 주요 과제명 | 농림축산식품부 '커스텀 푸드 스마트 생산기술' R&D |
| 주관 연구기관 | 한국식품연구원 (박기재 식품융합연구본부장) |
박기재 식품연 식품융합연구본부장은 “맞춤형 식품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단을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제조 기반이 필연적”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 실용성을 높이고 국내 푸드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성되는 2030년 이후에는 식품 제조 공장의 자동화 수준 향상은 물론, 생산 효율성 증대, 품질 안정성 확보, 그리고 식품 업계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 등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316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는 '커스텀 푸드 스마트 생산기술' 연구는 단순한 공장 자동화를 넘어, 개인 맞춤형 영양 시대를 완성하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AI와 로봇, 그리고 SDM 소프트웨어 기술의 융합을 통해 한국 식품 산업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